현대증권은 15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내년에도 구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대적인 신차효과와 신흥시장의 성장, 중소형차의 인기지속 등으로 2011년에도 현대차그룹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해외법인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이 각각 18%, 35%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에 급격한 원화 강세만 없다면(달러당 1066원 기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내년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각각 6조3000억원, 2조9000억원, 3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세회사 모두 투자매력이 높지만 이익성장성과 신차모멘텀 측면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완성차, 하반기에는 부품사(현대모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