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이만기와의 씨름 대결에서 져 160인분의 삼겹살 값을 계산해 화제가 된 가운데 실제 계산금액이 공개됐다.

14일 오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방송이 끝난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박 2일' 촬영팀이 다녀간 삼겹살집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삼겹살 총 160인분에 144만원, 공기밥 92개 9만2000원, 총 153만2000원 나왔습니다. 음료수는 그냥 서비스로 드렸어요"라고 강호동이 계산한 금액을 공개했다.

이어 "1박 2일 팀이 다녀가고 벌써 소문이 나서 매일 대박"이라며 "강호동씨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이날 1박 2일 팀과 초등학교 씨름부와의 단체전 경기가 펼쳐졌고, 초등학교 씨름부 선수들은 1박 2일 멤버들을 손쉽게 이겨 강호동은 씨름부원들의 회식비를 내는 벌칙을 받게 되었다.

이후 '1박 2일' 팀과 씨름부원들은 모두 고기 집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즐겼는데, 씨름부원들의 식성은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수근 옆에 앉아있던 초등학생 씨름 선수는 공기밥 3공기는 기본으로 먹어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계산대 앞에선 강호동은 '고기 160인분 먹었다'는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쿨하게 카드로 고기값을 계산했다. 1박 2일 멤버들도 "이것이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씨름부 회식의 실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이만기는 "씨름 후배들에게 쏘는 밥은 아깝지 않다"면서 "이 친구들은 강호동 선배가 밥을 사줬다는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 말해 강호동의 계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