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삼영전자에 대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는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규선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삼영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 디스플레이 IT부품업체들의 급격한 실적 악화에 비해 슈퍼 슬림 콘덴서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신제품을 통해 실적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시장 부진으로 올해과 내년 매출 전망을 각각 1.9%와 2.5% 소폭 낮췄지만,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6.3%, 영업이익이 404%나 개선돼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부진을 겪은 TV 시장은 3D와 스마트 TV라는 신제품을 통해 2011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의 실적 개선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2011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