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직장인 절반 이상이 현재 자신의 직업은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라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1명 정도만 다시 현재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전국 남녀 직장인 590명을 대상으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6.6%가 ‘돈을 벌기 위해,즉 생계수단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18.8%로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다.이외에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18.6%)’ 일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있었으며 △‘왜 일하는지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5.1%였다.

현재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란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나친 업무량과 잦은 야근으로 심신이 피로해서 21.9% △입사 시 처음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라서 18.5% △적성에 맞지 않아서 8.0% △사내 희미한 나의 존재감 때문 6.6% △상사 및 직장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 5.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만약 ‘취업준비생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현재 자신의 직업을 다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3.6%만이 ‘현재 일이 적성에 잘 맞아 다시 선택하겠다’고 했다.반면,36.3%는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14.2%는 △‘현재 선택을 우회하기 때문에 절대 선택하지 않겠다’고 했다.또 35.9%는 △‘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8.3%가 △‘새로운 노력을 시도하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20.0%는 △‘특별히 노력하는 것이 없다’고 응답해 절반 이상의 직장인들이 현재 직장생활 불만에 대해 특별히 대처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내 적성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21.2%였으며 △일은 자아실현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현재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도 17.5%을 차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