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79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 무능력한 직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가 ‘있다’고 답했다.전체 직원 중 무능력한 직원의 비율은 ‘10% 이하’(40.2%)가 가장 많았다.이어서 △‘20%’(31.2%) △‘30%’(14.7%) △‘50%’(7%) △‘40%’(2.6%) 등의 순으로 평균 22.3%로 집계됐다.
무능력한 직원의 유형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발전이 없는 유형’(66.8%,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유형’이 41.2%로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성과가 없는 유형’(40.7%) △‘일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은 유형’(40.7%) △‘업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유형’(38.4%) △‘시간 안에 일을 해내지 못하는 유형’(28.1%) △‘상사에게 자주 혼나는 유형’(10.6%) △‘후배에게 무시 당하는 유형’(9.8%) △‘건강관리 못하는 유형’(9.3%) 등의 응답이 있었다.
무능력한 직원 때문에 피해를 입은 기업은 88.1%였으며 피해로는 ‘동료들의 업무 사기 저하’가 66.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업무 흐름 방해’(59.9%) △‘업무 성과 감소’(45.9%) △‘직원들간의 노골적 갈등’(45%) △‘능력대비 높은 연봉 지급’(29.8%) 등이 이어졌다.또 무능력한 직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환산한 금액은 평균 37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능력 직원 때문에 피해를 입은 기업 중 82.6%는 이에 대한 대처방법을 가지고 있었다.대처방법으로는 ‘승진 기회를 박탈한다’는 응답이 41.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해고한다’(26.2%) △‘인성 교육을 실시한다’(23.8%) △‘시말서를 제출하게 한다’(22.6%) △‘연봉을 삭감한다’(18.3%) 등이 있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무능력한 직원은 회사 차원에서도 손실이지만 개인 측면에서도 마이너스가 된다”라며 “기업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개인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