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은 미국 정부에 중국 등의 인터넷 검열을 불공정 무역장벽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자사 블로그에서 중국과 베트남, 이란, 터키 등이 인터넷 검색엔진과 블로그,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조치가 미국 기업들이 이익을 내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일부 국가의 경우 온라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제한하고, 검열하고, 차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들이 자유로운 교역을 불필요하게 제한하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고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악화될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총 40개 국가가 인터넷에 대한 제한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조치가 인터넷기업들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해 전세계 고객들과 만나는 기업들의 자유무역행위까지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특히 중국을 겨냥해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은 의도적으로 자국 인터넷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