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외국인의 시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현명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 통제 관련 우려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량 오르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과도한 자본유출입 통제를 통해 핫머니 유입 등의 부작용을 막고 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금융시장에 이득이 된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나 외국인의 급격한 스탠스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리 인상과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주말과 전날 외국인 순매수가 각각 8800억원, 2200억원 유입된 점도 외국인 시각에 큰 변화가 없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9월 이후 국내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IT주가 반등에 나서는데 외국인 투자자 역시 10월 중순 이후 IT주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며 "현재는 외국인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