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삼성생명에 대해 금융위기 이전으로 영업력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따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2분기(7~9월) 총수입보험료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3.8% 증가한 4조9607억원과 3138억원을 기록했다"며 "유지율 개선에 따른 계속보험료의 안정적인 유입 및 신계약 증가 영향 등으로 수입보험료 흐름이 견조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영향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 낮아졌지만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사업비의 일시적 상승 해소와 제반 영업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분기 실적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000억원 수준으로의 경상적 분기 순이익 안착 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향후 사업비율 15% 이내에서 관리 가능하고, 13회차 유지율의 경우도 연말까지 현재보다 1~2%pt 추가 개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조조정 효과 및 유지율 트렌드 감안하면 신뢰도가 높아 보이며 1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보험금 지급률(사고보험금/위험보험료) 역시 위험률 갱신형 상품 활용 및 언더라이팅 강화 등을 통해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유유가증권(채권,주식 등)의 미실현 이익규모가 8000억~9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IFRS 시행 이전에 이익 실현될 경우 투자손익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현 주가는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구간이며 향후 보장성보험 영업 회복과 우호적인 금리환경 도래한다면 보다 탄력적인 주가 흐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