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D램 가격의 저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는 1.41달러로 전달 하반월 대비 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PC 업체들의 수요가 부진하고, 4분기 재고 역시 아직까지 적정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하이닉스와 같은 D램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이 상승하는 시기에 시장 대비 초가 상승했고 반대로 하락 국면에서는 밑돌았다"며 "D램 실적의 저점을 의미하는 신호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D램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매수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