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자금유입의 가속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글로벌 환율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반면, 자본유출입 규제의 가시화로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이 작아져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또 호주 중국 인도 등 금리인상을 단행한 주변국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라고 전헸다.

임 연구원은 "다만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금리차 및 원화강세를 노린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고, 여기에 중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유동성 정체나 매수강도가 약화되는 수위 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현물매수-선물매도의 태도를 구축하는 것도 최근 부담요인에 대한 리스크 회피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시세 연속성이 저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가매수 정도의 제한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