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해외 영업 확대로 실적모멘텀(반등)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6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중국은 내수확대정책, 위안화절상, 근로자 인금수준 상승으로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며 "화장품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쇼핑 품목이라 아모레퍼시픽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인바운드 입국자의 가파른 증가도 화장품 업체들에게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올해 중국인 인바운드 입국자도 당사 예상치인 166만명을 크게 웃돈 190만명(전년대비 41.7%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 열풍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아시아 법인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에 아모레퍼시픽의 동남아 지역 법인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중국에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