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FILA USA의 턴어라운드로 기업가치가 당분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146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매출 호조와 FILA USA의 고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국내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과 FILA USA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한다"며 "특히 FILA USA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20억원 손실 대비 대폭 개선된 29억원(OPM +7.1%) 흑자를 기록하며 기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1억원과 79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3분기에 유로 대비 미달러환율이 9% 상승하면서 해외 자회사의 유로 표시 자산가치에 대한 환산손실이 96억원이 발생했고 이연법인세 15억원의 발생으로 법인세율이 35.2%로 상승하면서 순익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분기에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로 외화환산이익이 110억원 발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3분기 실적에서 드러난대로 환율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회사측은 해외 자회사간의 기축 통화를 달러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FILA USA의 기조적인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2011년부터는 JC 페니에 새롭게 제품을 납품할 예정으로 고성장이 이어지면서 이 법인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5.9%에서 내년에 8.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