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폴리에스터 호조에 따른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양택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TPA(테레프탈산) 생산 능력은 연간 200만톤"이라며 "내년까지 지속될 면화가격 급등과 폴리에스터 호조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면화가격은 가격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체제인 폴리에스터 칩(Chip)과의 가격 격차는 톤당 1400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전세계 낮은 재고 수준과 중국 한파에 따른 중국 수입량 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빠듯한 수급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감소(-350억원)와 TPA 및 PX(파라자이렌) 업황 호조로 20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전이익 또한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 등으로 30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