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내년 기계업종은 성장기로 진입해 사상최대 수준의 실적과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홍균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주(판매)량 증대가 후방 기계 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 것"이라며 "관련 기계업체들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이클상 기계업종은 성장 초기단계로서 우선은 플랜트 원청업체의 수주가 늘어나고 기계설비업체의 판매 실적 증대가 돋보인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플랜트 원청업체인 두산중공업과 기계설비 대표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차별화가 2011년에도 이어진다는 얘기다.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분의 수주 증대가 발전 종류별로 확산돼 2011년에도 사상 최대 신규수주를 달성한다는 예측이다. 원전과 화력발전이 수주를 주도하고, 담수분야도 업황 개선과 더불어 수주량 증대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장비의 판매 보다 다양한 기종의 공급량 증대가 기대된다는 것. 중국 및 신흥시장 수요확대로 지속된다는 예측이다.

공작기계 분야는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국내외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선진국의 경기안정화 전망은 자회사인 DII의 실적개선을 더욱 확실하게 만든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이 두산중공업의 지분법손익을 증대시킬 것이고, 두산중공업의 성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