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반도체 소재 및 FPCB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가 전자파(EMI) 차폐 접착필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이녹스는 전날보다 250원(2.10%)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이녹스는 이날 전기전도성과 굴곡특성이 우수한 회로기판용 전자파(EMI) 차폐 접착필름의 특허를 취득,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모바일 전자기기의 경박 단소화, 고속 전송화 추세가 급진전되면서 기판내 회로간의 전자파 발생에 따른 상호 간섭현상으로 전송신호 왜곡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폐할 수 있는 1Ω.cm 이하의 전기전도성과 40만회 이상의 슬라이드 굴곡성, 300℃ 이상의 내열성을 겸비한 접착소재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는 전량 일본산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녹스는 1년여의 기간동안 국내 유수의 FPCB 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 현재 일본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전자파 차폐필름을 국산화하고 특허 취득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FPCB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2011년초 양산 공급을 시작해 2011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2년 이후에는 국내 MS를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