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긴축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중국 증시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99포인트(0.22%) 내린 9805.52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우호적인 환율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호전돼 상승 출발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3엔대 전반에 거래돼 엔화 강세 기조가 주춤했다. 다만 헤지펀드와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에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우호적인 환율에 수출주가 올랐다. 소니와 엘피다메모리는 각각 1.51%와 1.61% 상승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다. 대만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2% 내린 2974.57을 나타내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신규 대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아시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0% 내린 23988.1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8254.47로 0.17% 오름세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75%와 0.63%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