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옵틱스(대표 정윤정 · 사진)는 대면적 미세형상 가공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평판 디스플레이용 부품 생산 및 가공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본 등 일부 국가가 독점해온 대면적 미세형상 가공 시스템 기술을 국산화시켰다.

현재 코아옵틱스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을 위해 필수적 공정인 광학 패턴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특허 등록 6건,출원 6건,실용신안 1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아옵틱스는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코아옵틱스가 보유한 대면적 미세형상 가공 시스템 기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기술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반면 기술개발을 선점하면 엄청난 기술적 ·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청 산 · 학 · 연 협력 지원사업 중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Nano-TIC 사업본부의 보유 장비를 활용,품질 향상 및 생산성 제고의 효과를 거뒀다.

코아옵틱스의 주력 제품인 'BLU 시트 생산을 위한 마스터 롤(master roll)'이다. LCD의 구성모듈인 BLU(back light unit)는 LCD 내부에서 광원으로부터 밝기가 균일한 화면을 구현해 내는 역할을 하는 소자로,LCD 못지않게 독립적으로 하나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 BLU는 광원역할을 하는 램프와 빛을 화면 쪽으로 유도해주는 LGP(도광판),빛을 균일하게 분포시키는 역할의 확산시트(diffuser sheet),빛을 집광 또는 굴절시켜 휘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의 프리즘 시트(prism sheet)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광학 필름 중에서 프리즘 시트는 빛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세한 패턴들이 전사되어 있는데,이러한 패턴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패턴이 새겨진 마스터 롤이 필요하다.

코어옵틱스가 보유한 대면적 미세 가공 시스템 기술은 응용분야가 LCD용 도광판,LCD용 휘도향상 필름,3D 프로젝터용 렌티큘러 렌즈,태양광용 집광판,의료용 엑스레이 형광판,키패드용 백라이트 필름 등으로 무궁무진하다. 또 산 · 학 협력을 통해 코아옵틱스는 광학용 필름 생산을 위한 마스터 롤 가공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필름 생산 업체에 보다 양질의 품질 금형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