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왕에 오를 수 있을까. 18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경태는 올시즌 JGTO에서 1억5404만5314엔(약 21억원)을 벌었다. 김경태는 올해 JGTO 18개 대회에 출전,단 한 차례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컵 일본오픈 ABC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13차례 10위 안에 들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비자 다이헤이오 마스터스에서 공동 10위에 머무는 바람에 '라이벌' 이시카와 료(19)와의 간격이 좁혀졌다. 상금랭킹 1위 김경태와 2위 이시카와의 상금액 차이는 1318만7535엔이다.

올시즌 남은 JGTO 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다. 다음 주 카시오월드오픈과 2주 후 닛폰시리즈 JT컵이 잇따라 열린다.

상금왕 향배의 관건은 던롭피닉스토너먼트와 카시오월드오픈이다. 두 대회 우승상금이 4000만엔으로 많기 때문.두 대회 가운데 한 번이라도 우승하는 선수가 상금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