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상장사 20곳 중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최대인 곳은 하나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분기보고서 제출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2월결산) 647곳 중 비교 가능한 566곳(IFRS 적용법인, 분할·합병 등 81곳 제외)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하나금융지주의 누적영업이익은 7394억원으로 전년대비 552%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업이익 달성 규모 상위 20곳 중 최대 증가폭이다. 하이닉스와 대한항공은 전년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708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엔 2조7705억원 이익을 달성했다.

올들어 영업이익 규모는 포스코가 가장 컸다. 포스코의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4조3937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이상 급증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전년비 58.65% 증가) 현대자동차(65.82%) 기업은행(133.19%) 현대제철(75.86%)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 늘어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