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최경환 장관(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디자인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기업들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과 트렌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지만 대다수 국내 기업은 아직 디자인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미흡하다"며 "정부는 중소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중소 제조기업의 '인하우스 디자인실' 역할을 담당할 디자인 전문회사의 역량을 키우고,2014년까지 30개 융합디자인대학을 육성해 창의적인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디자인 119사업단 활동을 확대하고,디자인 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 등 공공문제를 디자인을 활용해 해결하는 '서비스 디자인' 분야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디자인계 대표들이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디자인 권리보호 자율 서약식'이 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