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학원 등에 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취업준비자가 경기 침체기보다 회복기에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업자는 24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6000명(1.3%) 증가,고용 여건이 개선됐으나 같은 기간 취업준비자도 61만5000명으로 2만8000명(4.8%) 늘어났다.

과거에는 경기 침체로 고용사정이 나빠지면 대학 졸업생 등의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준비자가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경기 회복기에 오히려 취업준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을 때 취업준비자 증가율은 1월 11.5%,2월 12%,3월 14%에 달했다. 경제성장률이 7.2%였던 2분기에도 취업준비자는 7.2% 늘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