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국 전체 가정의 14.7%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미 농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은 "미국의 약 1740만 가정이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것은 199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입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충분한 식사를 못한 가정의 비율은 2008년보다 0.1%p 소폭 상승했지만 2007년에 비해 3.6%p나 늘어난 수치다.

충분한 식사를 못한 가정 중 모자(母子)가정이 36.6%, 흑인가정이 24.9%, 히스패닉계 가정이 26.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사비 지원을 받는 저소득 가정 또한 2008년 1270만 세대에서 2009년 1520만 세대로 증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