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국내 대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

인재서비스 기업 스탭스의 박천웅 대표는 1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유플러스㈜ 창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기업이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업무를 별도로 분리해 집중 고용하는 자회사 형태의 사업장을 말한다.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중증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유플러스는 우선 모기업인 스탭스의 아웃소싱 사업과 취업지원 사업의 기능적인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게 되며 향후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점차 외주사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 사업 분야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컨택센터,전자출판사업,사이트 관리 등 정보기술(IT) 운영사업,장애인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현재 20명의 장애인이 채용돼 교육을 끝내고 업무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그는 "장애인들이 주로 근무하는 회사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옥상에 마련된 정원과 휴게실을 휠체어를 탄 채 엘리베이터로 곧바로 갈 수 있도록 공사 설계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