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0.25%P 인상] 예금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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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영향…저가매수 유입 채권시장 강세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채권시장은 오히려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그간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진 연 3.3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연 3.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4.03%로 0.12%포인트 하락했고,10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연 4.46%를 나타냈다.
이날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이내 급락세로 바뀌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표정이 어두웠다는 보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전 10시19분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지만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고 오히려 낙폭이 확대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로 이미 지난달 후반부터 채권금리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5일 연 3.05%를 저점으로 이달 5일 연 3.6%까지 치솟은 뒤 완만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가 오히려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예금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예금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 기업은행 역시 예금금리 추가 인상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이날 0.14%포인트 오른 여파로 크게 뛰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17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14%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0.05%포인트,우리은행은 0.0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
강지연/정재형 기자 serew@hankyung.com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진 연 3.3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연 3.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4.03%로 0.12%포인트 하락했고,10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연 4.46%를 나타냈다.
이날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이내 급락세로 바뀌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표정이 어두웠다는 보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전 10시19분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지만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고 오히려 낙폭이 확대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로 이미 지난달 후반부터 채권금리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5일 연 3.05%를 저점으로 이달 5일 연 3.6%까지 치솟은 뒤 완만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가 오히려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예금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예금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 기업은행 역시 예금금리 추가 인상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이날 0.14%포인트 오른 여파로 크게 뛰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17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14%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0.05%포인트,우리은행은 0.0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
강지연/정재형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