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오사카와 도쿄증권거래소 신흥2시장에 상장된 업체(572개사)들은 2010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결산에서 연결 경상이익이 72% 증가한 2157억엔을 기록했다.이들 기업들의 매출은 5% 증가했다.신흥국들의 수요 및 경기부양 정책 효과를 배경으로 대형 제조업체들로부터 수주가 늘어나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매출은 13% 늘어났고,경상이익이 무려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상이익 상위 20개사 가운데 경상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유타카기연이었다.모 기업인 혼다의 실적 회복 덕에 자동차 배기 관련 부품의 판매 호조로 경상이익이 9.1배 증가한 57억엔에 달했다.다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내수 중심인 비 제조업의 매출은 2% 증가에 그쳤다.하지만 경상이익은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경상이익 1위 업체인 제일흥상은 가라오케 업계가 부진했으나 경상이익이 6% 증가했다.스타벅스재팬도 엔화 강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572개사 실적을 2008년 리먼쇼크 직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8% 적지만 경상이익은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