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미국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냈다.월마트는 16일 10월 말로 끝나는 3분기 순이익이 34억4000만달러(주당 95센트)를 기록,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주당 90센트를 넘어선 것이다.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020억달러로 집계됐다.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비용 부문도 절감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판매는 브라질 일본 등을 중심으로 9.3% 늘어 미국 내 판매 감소분을 상쇄했다.해외 부문의 이익도 14% 증가했다.같은 기간 중 미국내 점포 판매는 1.3% 줄어들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월마트는 이날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있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29~1.33달러로 발표,미국 소비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