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2011년 투자 코드는 '바구니에 작은 계란을 많이 담는 전략'이라며 눈 여겨 볼 종목 20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내년에는 평균 영업이익증가율이 14.4%로 눈높이는 낮아지겠지만 이보다 높은 성장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 많아 투자 대상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올해 투자 코드가 '선택과 집중'이었다면 내년 투자 코드는 투자 대상의 다변화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 대표적 트리거로는 위험회피 성향 완화에 따른 유동성 유입,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에 따른 경기 모멘텀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밸류에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쪽과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쪽으로 나눠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회복 수준이라면 업종별로 석유정제, 기계, 건설, 은행, 중소형주, 2위권 그룹주 등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 단계라면 중국 소비, 재생에너지, 모바일 혁명 테마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경기회복 모멘텀 상승 국면임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회복 테마가 유망하며 연간으로는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 테마가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기준에 따라 △SK에너지케이피케미칼한진해운두산인프라코어삼성물산대림산업KB금융하이닉스성진지오텍에이블씨엔씨KH바텍휴맥스기아차넥센타이어락앤락호텔신라모두투어엔씨소프트OCI머티리얼즈 △한국전력기술 등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