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달러화가 강세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며 약세전환과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전날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제한된 현물 매수세를 보였고, 선물시장에서는 매도세를 나타냈다"며 "이로 인해 베이시스가 하락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현, 지수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란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달러화는 이머징으로의 자금유입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 움직임은 가파른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소재·산업재 업종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하며 강세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최근 높아지고 있는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정보기술(IT)업종의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