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K5 세단 출시···내년 초 K5 하이브리드 투입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이 올 연말 2011년형 K5(수출명 옵티마)를 출시하고 판매 늘리기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미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달 17일부터 열리는 'LA모터쇼'에 공식 데뷔하는 K5를 다루며 기아차의 기대주로 보도했다.

2010년형 옵티마(국내명 로체)의 판매량이 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신형 K5가 구원투수로 얼마나 제 역할을 해낼지 주목한 대목이다.

기아차 로체는 올 1~10월까지 미 시장에서 2만285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 기아차는 K5가 기아 브랜드의 주력 모델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 최근 K5는 미 전문가들로부터 디자인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16일 2011년형 K5의 공식 출시에 앞서 직분사 및 터보 엔진으로 각기 나뉜 3가지 등급 및 가격을 공개했다.

2.4리터 직분사 엔진을 장착 200마력 출력을 내는 LX 기본형은 1만9690달러다. 로체 기본형(1만7995달러) 대비 1695달러 인상됐다. 또 최대출력 274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을 쓰는 EX 터보는 2만5190달러, 최고급 SX 터보는 2만6690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K5와 K5 하이브리드로 두 시장을 맞춤식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운용한다. 연내 K5 세단 출시에 이어 K5 하이브리드는 내년 초 투입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