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 중이다.

17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0포인트(0.73%) 내린 1885.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중국의 긴축과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에 급락했다는 소식에 큰 낙폭을 보이며 출발했다.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기관이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며 26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나흘만에 태도를 바꾸며 217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만이 500억원의 순매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이 3% 이상의 급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하락종목의 개수는 596개로 상승종목 156개를 압도하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자 건설주들이 밀리고 있다. 코오롱건설 남광토건 현대산업 동아지질 신한 등이 2~3%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7%대의 급락세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이 1~3%대의 하락하는 등 현대그룹주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그룹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동양종금증권도 소폭의 하락세다.

반면 CJ그룹주들은 미디어계열사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온미디어와 CJ가 각각 6%, 5%의 급등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