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모' 이경실이 여자 후배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굴욕을 당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의 '여자만세'에서 김신영, 정선희 등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경실은 녹화 도중 즉석에서 펼쳐진 진실게임 시간에 '몇 달 전 한 여자 후배에게서 잊지 못할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MBC '세바퀴'의 고정패널로도 활동하는 이경실은 어느 날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다짜고짜 퀴즈'에 참여해 줄 스타를 찾고 있던 중,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 30대 초반의 여자후배에게 슬쩍 전화 출연을 부탁했다.

그 후배가 예능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고, 평소 미용실에게 자주 마주쳐 안면을 트고 지내던 사이라 섭외 요청을 한 것.

하지만 후배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다소 차가운 태도로 전화 한 통이지만 매니저에 물어봐야 한다며 "한 번 해주면 아무나 다 해줘야 한다"는 말로 이경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연예계 대선배의 자존심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순간이어던 것.

이경실은 "그 순간이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그 후배가 출연하는 광고만 나오면 어느 순간 채널을 돌려버리게 된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정시아, 김신경, 간미연 등 후배들은 "예능에서 출발했고 현재 광고까지 출연하는 30대 초반 여자 스타가 도대체 누구냐"며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진실 게임에는 “운동선수 K군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다”는 전세홍 등의 고백이 이어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17일 밤 12시 방송.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