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2011년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3.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NG자산운용 유럽은 17일 이머징 경제와 선진 경제의 성과 차이, 높은 시장 변동성, 거시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1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진시장은 현재 새로운 환경 및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조정이 30~40%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2011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은 약 60%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1년 이머징 경제권의 GDP 성장 예상치는 6.5% 이며 선진시장은 1.6%으로 전망했다.

내년 채권금리에 대해서는 낮은 기준금리, 양적완화 그리고 디스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NG자산운용 측은 '환율 전쟁'으로 인해 무역전쟁으로 번질 리스크는 낮다며, 글로벌 환율 갈등에 대한 건설적인 정책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머징마켓 통화가 선진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원자재 투자수요는 201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금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중앙은행들의 순매수, 그리고 금광 공급의 제한 등의 이유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ING자산운용 글로벌 전략 및 자산배분그룹 총 책임자인 에릭 시글로프는 "2011년 금융시장이 혼란스럽고 다양한 양상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좀더 다이나믹한 투자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서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