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외국인 소유 토지가 지난 3분기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땅이 2분기에 비해 36만㎡(0.16%) 증가한 총 2억2160만㎡(30조9745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발표했다.외국인들은 3분기에 226만㎡를 취득하고 190만㎡를 처분했다.

3분기 외국인 토지증가율은 1분기 0.9%,2분기 0.4%와 비교하면 둔화됐다.금액으로는 전분기 대비 1475억원(0.5%) 많아졌다.

소유자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 150만㎡,합작법인 10만㎡,순수 외국법인 4만㎡ 등으로 증가했으나 순수 외국인 소유면적은 128만㎡ 줄었다.이에 따라 9월말 현재 외국 국적 교포 보유토지는 1억850만㎡(전체의 48.9%),한국·외국기업 합작법인 8084만㎡(36.5%),순수 외국법인 2099만㎡(9.5%),순수 외국인 953만㎡(4.3%),정부·단체 등이 174만㎡(0.8%)를 보유하고 있다.국적별로는 미국 1억2732만㎡(57.4%),유럽 3317만㎡(15.0%),일본 1931만㎡(8.7%),중국 310만㎡(1.4%),기타 국가 3870만㎡(17.5%) 등이다.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가 1억2375만㎡(55.9%),공장용이 7375만㎡(33.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주거용은 1203만㎡(5.4%),상업용은 630만㎡(2.8%),레저용은 577만㎡(2.6%)이었다.3분기에 주거용 27만㎡,공장용 5만㎡,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2만㎡,레저·상업용지 1만㎡ 등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805만㎡,전남 3795만㎡,경북 2979만㎡,강원 2157만㎡,충남 2052만㎡ 순이었다.경북 46만㎡,경남 31만㎡,충남 30만㎡,전남 16만㎡씩 증가했다.경기는 취득보다 처분이 많아 94만㎡ 감소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