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8)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28)과 내년 웨딩마치를 울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지난달 케냐에서 이미 약혼을 했다"며 "결혼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 런던에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 발표문에 따르면 결혼 뒤 두 사람은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거주할 예정이다.
이날 영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실시간으로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을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은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이후 가장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으며 영국 BBC는 "영국에서 새로운 동화가 펼쳐진다"며 들뜬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윌리엄 왕자의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은 평민 출신으로 완구 사업을 하는 집안의 세 자녀중 장녀다.
두 사람은 2003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대에서 예술사 수업을 함께 들으며 처음 만났다. 이후 2학년이 되던 해 친구들과 같은 집에서 거주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05년 두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고 2007년 파파라치들의 극성에 못이겨 헤어졌지만 그해 연말부터 다시 만나 8년 열애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윌리엄 왕자는 고 다이애나비의 반지로 청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