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지역 판매 나서

현대자동차 중소형 트럭 '마이티'가 유럽의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조태열 주 스페인 대사, 스페인· 포르투갈 상용차 담당 기자단, 현지 고객 및 딜러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티(현지명 HD시리즈 트럭)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유럽 판매에 나서는 마이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60kg·m로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시킨 모델이다.

2006년부터 실시한 현지 사전조사 및 주행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디스크 브레이크, 차량 도난방지용 이모빌라이저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석 에어백을 추가해 차량 충돌 시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마이티 출시와 함께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순회 전시와 설명회, 상용차 기자단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향후 경쟁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해 현지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 상용차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37만대에 이르며 연평균 4%의 성장률이 전망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