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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화단 '옐로칩' 작가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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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싸이드 통의동 이전 기념전…9개국 작가 15명 100여점 선봬
    국제 화단의 '미래 블루칩' 작가는 누구일까.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전시를 주로 열었던 갤러리 아트싸이드(대표 이동재)가 서울 인사동 전시 공간을 통의동으로 이전하고 17일부터 20~40대 '이머징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모은 첫 기획전을 시작했다. 전시회 제목은 '오드 플레이스(odd place · 신비한 장소)'다.

    내년 1월17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고르카 모하메드(스페인)를 비롯해 저스틴 폰마니(인도),캉용펑(중국),아이다 마코토(일본),롭 제임슨(캐나다),요르그 오페르크펠(독일),윱 오버툼(네덜란드),이세현 · 윤종석 · 임은호 · 신정필(한국) 등이 참여했다. 9개국 작가 15명의 회화,설치 · 미디어 아트,사진 작품 100여점을 1,2부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언뜻 잡탕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아트싸이드라는 전시 공간의 성격과 잘 맞는다.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살리면서 입지를 넓혀가는 작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전시 작품 역시 각양각색의 개성을 반영하는 만큼 난장을 벌이는 듯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영국 런던 골드스미드대를 졸업한 고르카 모하메드는 인물의 형상을 파격적으로 왜곡시켜 현대인의 고뇌를 형상화하는 작가. 이번 전시에는 얼굴을 입체적으로 변형시킨 신작 7점을 선보였다.

    인도 계급사회와 종교의 충돌을 홀로그램 페인팅으로 다뤄온 저스틴 폰마니는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회화와 설치 작품 5점을 출품했다. 붉은 색으로 산수를 그리는 풍경화가 이세현은 한국화의 전통적인 외형에 자연에 대한 경의와 분단의 역사를 녹여낸 '붉은 산수화' 5점을 내놓았고,설치미술가이자 화가인 롭 제임슨은 두터운 물감으로 인물 형상을 일그러뜨려 현실 정치의 불온성을 패러디한 작품을 내놨다.

    도시의 경관에 주목하는 작가 요르그 오페르크펠은 고층빌딩과 건축물들 사이에 킹콩을 배치해 자본주의의 공포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윱 오버툼은 비닐 테이프로 붙이는 작업 7점을 각각 걸었다.

    이동재 대표는 "국제 시장에서 호평 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전 형식으로 모았는데 의외로 완성도가 높고 개성이 도드라져 놀랐다"며 "정체성을 탐색해온 작가들의 순간적이고 본능적인 작업 태도,열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는 통의동에서 열고 좀더 실험적인 성격의 전시는 중국 베이징 전시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725-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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