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나흘간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과 5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2.70포인트(0.54%) 상승한 505.74로 장을 마쳤다. 중국 긴축과 아일랜드 재정 우려 등으로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한 채 이날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고스란히 회복하고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500선을 내 줬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500선을 지켜내며 지지선을 확인했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07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시가초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는 강보합을 기록했고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는 1% 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다음은 9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7만4400원으로 내려앉았고 에스에프에이도 이틀째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정보기술은 롯데그룹의 인수 추진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엑큐리스는 10대1 감자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에이스하이텍은 사흘째 급락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497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은 425개로 상승종목 수를 밑돌았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