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KB 소호(SOHO)지수를 활용한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소호지수가 192.3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3분기 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4% 상승했으나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1% 하락, 경기가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9월의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 소호지수는 156개 업종의 KB카드 가맹점 매출 자료에 신용카드 결제비율,KB카드 시장점유율,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반영해 구하는 서비스 자영업 실질 경기동향 지수다. 실제로 발생한 매출액 자료를 기준으로 산정된다는 점과 서비스 자영업자의 체감경기와 관련성이 높은 '도 · 소매' '숙박 · 음식점' '스포츠 · 여가' '교육' '보건' '수리 · 기타개인서비스'업종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업 경기지수와 차별화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업종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요가 편의점 산후조리원 커피전문점 등은 고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벤트업 귀금속점 오토바이판매점 등은 침체를 겪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