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美 급락에도 '선전'…장중 낙폭 대부분 '만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7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급락 소식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1%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급락을 이끈 중국의 긴축 및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우려 등이 새로울 게 없는 악재라는 점을 낙폭 만회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옵션만기 이후 단기간 80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했고, 1900선을 내주는 과정에서 중국과 유럽의 악재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97.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870선까지 밀리며 큰 낙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규모를 확대한 덕에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304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3억원, 160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지수선물의 하락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에서는 2021억원의 매도물량이 들어왔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로 자동차와 조선주가 속한 운송장비업종이 강세였다. 현대차가 3% 가까이 오르며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STX조선해양이 9% 급등했고,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4%, 2%의 상승세였다. CJ그룹주들도 미디어계열사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CJ와 온미디어가 각각 11%, 9% 올랐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비롯한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등 424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5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다.이날 지수는 0.54% 상승한 505.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한 채 이날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07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정보기술이 롯데그룹의 인수 추진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엑큐리스는 10대1 감자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급등해 1140원대에 올라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4원(1.36%) 오른 114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1%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급락을 이끈 중국의 긴축 및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우려 등이 새로울 게 없는 악재라는 점을 낙폭 만회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옵션만기 이후 단기간 80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했고, 1900선을 내주는 과정에서 중국과 유럽의 악재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97.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870선까지 밀리며 큰 낙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규모를 확대한 덕에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304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3억원, 160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지수선물의 하락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에서는 2021억원의 매도물량이 들어왔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로 자동차와 조선주가 속한 운송장비업종이 강세였다. 현대차가 3% 가까이 오르며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STX조선해양이 9% 급등했고,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4%, 2%의 상승세였다. CJ그룹주들도 미디어계열사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CJ와 온미디어가 각각 11%, 9% 올랐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비롯한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등 424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500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다.이날 지수는 0.54% 상승한 505.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한 채 이날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07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정보기술이 롯데그룹의 인수 추진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엑큐리스는 10대1 감자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급등해 1140원대에 올라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4원(1.36%) 오른 114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