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주가 너무 싸요"…CEO들, 자사주 매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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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3000주 취득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만주
대교 강영중 회장도 잇따라 사들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만주
대교 강영중 회장도 잇따라 사들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적극 매입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3000주를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총 4만1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사는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자사주 1만주를 주당 7165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은 3만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성장 가능성에 비해 주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업 대교의 강영중 회장은 지난 1일 대교 보통주 1만2670주를 산 데 이어 12일엔 우선주 112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강 회장은 보통주 310만여주(지분율 2.99%)와 우선주 78만여주(4.03%)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강 회장이 기업가치와 영업 전망을 고려할 때 적정주가에 못 미친다고 판단,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꾸준히 주식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대교가 고배당주인 것을 감안,연말 배당을 앞두고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2600주를 매입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어 회장은 9월29일에도 2000주를 사들여 총 4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CEO가 주식을 사는 것은 주주들에게 '나도 주주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믿음을 주는 표현의 하나"라며 "향후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도 오를 것이란 기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도 17일 하나금융 주식 3000주를 주당 3만2200원에 신규 취득,총 보유주식이 6000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3000주를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총 4만1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사는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자사주 1만주를 주당 7165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은 3만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성장 가능성에 비해 주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업 대교의 강영중 회장은 지난 1일 대교 보통주 1만2670주를 산 데 이어 12일엔 우선주 112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강 회장은 보통주 310만여주(지분율 2.99%)와 우선주 78만여주(4.03%)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강 회장이 기업가치와 영업 전망을 고려할 때 적정주가에 못 미친다고 판단,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꾸준히 주식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대교가 고배당주인 것을 감안,연말 배당을 앞두고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2600주를 매입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어 회장은 9월29일에도 2000주를 사들여 총 4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CEO가 주식을 사는 것은 주주들에게 '나도 주주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믿음을 주는 표현의 하나"라며 "향후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도 오를 것이란 기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도 17일 하나금융 주식 3000주를 주당 3만2200원에 신규 취득,총 보유주식이 6000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