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원로 희극인 임희춘,성우 고은정씨가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영예인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다. 그동안 대중 문화 예술인들에게 주로 주어지던 상의 훈격이 '옥관(4등급)'이나 '화관(5등급)'에서 '보관(3등급)'으로 높아졌다.

신씨는 1962년 연극 '소'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50여년 동안 영화와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대중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임씨는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을 통해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954년 KBS 공채 성우 1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씨는 '청실홍실'등 1000여편의 작품을 통해 전문직 여성 1세대로 활동하며 여권 신장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상 첫 수상자로 모두 32명을 선정하고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연다. 문화부는 매년 11월 넷째주 월요일을 '대중문화예술인의 날'로 정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