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살 돈 부족해"…루브르,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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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16세기 명화를 구입하기 위해 일반인을 상대로 전례 없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7일 "루브르박물관이 16세기 독일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1472~1553)의 유화 '미의 3여신'을 구입하는 데 부족한 100만유로를 일반 모금으로 충당하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크라나흐의 1513년작 '미의 3여신'을 1932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개인소장가가 400만유로(약 62억원)에 작품을 팔겠다고 내놓자 루브르 측이 서둘러 작품 구입비를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루브르 측은 자체 예산으로 300만유로를 확보했으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일반 애호가들에게까지 손을 벌렸다.
루브르 측은 "내년 1월 말까지 100만유로를 마련하지 못하면 걸작이 다른 개인소장가의 손에 넘어가 다시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작품이 프랑스 국외로 나갈 위험성도 크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크라나흐의 '미의 3여신'은 르네상스 시대에 자주 다뤄진 테마였던 정숙,청순,사랑을 상징하는 세 여신을 그린 그림으로 "당시로선 누드의 포즈가 대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귀한 작품인 데다 보존 상태도 매우 좋아 국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뱅상 포마르데 루브르박물관 회화담당 큐레이터는 “관능적인 작품으로 루브르 최고의 소장품이 될 수 있다”고격찬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17일 "루브르박물관이 16세기 독일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1472~1553)의 유화 '미의 3여신'을 구입하는 데 부족한 100만유로를 일반 모금으로 충당하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크라나흐의 1513년작 '미의 3여신'을 1932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개인소장가가 400만유로(약 62억원)에 작품을 팔겠다고 내놓자 루브르 측이 서둘러 작품 구입비를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루브르 측은 자체 예산으로 300만유로를 확보했으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일반 애호가들에게까지 손을 벌렸다.
루브르 측은 "내년 1월 말까지 100만유로를 마련하지 못하면 걸작이 다른 개인소장가의 손에 넘어가 다시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작품이 프랑스 국외로 나갈 위험성도 크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크라나흐의 '미의 3여신'은 르네상스 시대에 자주 다뤄진 테마였던 정숙,청순,사랑을 상징하는 세 여신을 그린 그림으로 "당시로선 누드의 포즈가 대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귀한 작품인 데다 보존 상태도 매우 좋아 국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뱅상 포마르데 루브르박물관 회화담당 큐레이터는 “관능적인 작품으로 루브르 최고의 소장품이 될 수 있다”고격찬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