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독일 정부가 주요 공항과 기차역에 대한 테러 경계를 전격 강화했다.이달중 테러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정보가 입수된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 토머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이 베를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무장 이슬람 단체가 독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단서가 있어 (공항과 역에서) 경찰의 경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드 메지에르 장관은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다른 보안 조치도 취해질 것” 이라며 “이달말 이전에 (테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가 우리의 외국 파트너로부터 전달됐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예멘 사건(소포 폭탄 테러기도 사건) 이후 외국 파트너로부터 전달된 정보에 의거,우리는 계획된 공격이 11월 중에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미국 정보요원들이 지난주 독일 측에 “알카에다가 독일과 영국에 2∼4명의 잠재적 테러범들을 파견했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들이 오는 22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 독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전해졌다.타게스슈피겔은 이어 정보기관들이 테러 용의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장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