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내년 장세가 2005년과 같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은 좋지만 2009~2010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재식 연구원은 "내년은 2005년처럼 세계 경기가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이라며 "그동안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 국면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2003~2004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던 종목군은 2005년 아웃퍼펌(시장수익률 상회) 비율이 60%에 이르렀다.

지난 2005년 경험을 볼 때 2011년 경기정상화 원년 국면에서도 경기정상화 직전 사이클의 루저 종목군(코스피 200 지수 기준, 2009~2010년 언더퍼펌 종목)의 수익률이 지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2011년 실적모멘텀까지 있다면 더욱 기대가 크다"며 "2011년 경기정상화 원년 국면에 주목할 실적호전 루저 종목군은 상당부분 금융과 산업재 센터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루저종목으로 △KB금융한국철강대한제강현대산업S-Oil두산중공업삼영전자STX팬오션삼성정밀화학대우건설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일동제약OCI종근당현대증권LG패션삼성화재SK대웅제약에스원현대건설SK텔레콤하이트맥주대교휴켐스LSNHN롯데칠성동아제약대우인터내셔널유한양행CJ제일제당신한지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