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GS건설에 대해 호주 비료공장 수주로 해외사업 역량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지난 17일 28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호주 요소비료 생산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주 시장 진출과 비료 공정 진입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GS건설의 EPC(설계, 설비, 시공일괄계약)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해외사업 영역을 확장해주는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비료공장은 GS건설이 처음으로 수행하는 영역이나 가스화설비 공정 경험과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기술계약을 통해 사업 수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사 마진은 8~10% 수준으로 예상돼, 이 프로젝트로부터 2011년 1600억원, 2012년 3200억원, 2013년 1조1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재 GS건설의 해외수주 잔고는 132억달러로 선두업체인 테크닙의 3분기말 수주 잔고 116억달러를 웃도는 반면 시가 총액은 테크닙의 4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