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의 성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전날 미국의 GM자동차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요구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기존 GM 생산계획이 내년 1만5000대, 2012년 4만5000대, 2013년 6만대가 목표였으나 그 목표치가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미국 리스회사인 GE 캐피탈이 내년 전기차 볼트 1만2000대에 대한 구매계획을 공개했다"며 "구매 예약자 중 계약금을 지불한 예비 고객이 2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내 전기차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LG화학의 추정 영업이익은 72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지만, 전년과 다른 견조한 화학제품 시황으로 화학부분 추정 영업이익은 6224억원(3Q 6208억원)으로 선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일부 단가인하와 증설 직후 가동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의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지만,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실적개선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