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태블릿 PC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2차전지가 태블릿 PC 고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가 될 것"이라며 "태블릿 PC 한 대가 사용하는 배터리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노트북의 80%인데다 이익기여도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성장 초기의 제품은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연말 계절성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연말 성수기에 태블릿 PC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볼트 등 출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의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알려진 이슈이긴 하지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증자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주가 조정이 불가피 할 수 있음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