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CJ에 대해 통합미디어법인 설립으로 기업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6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CJ그룹은 지난 16일 오미디어홀딩스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계열사 5곳(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CJ는 37% 합병법인 지분 보유하게 된다"며 "오미디어 홀딩스 종가로 4890억원 지분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합병은 계열사간 수익 배분문제를 해결해 CJ와 합병법인의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하나의 콘텐츠 판매액을 30여개 달하는 관련 계열사들에게 역할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며 "합병으로 콘텐츠 공급, 유통, 수익 배분 등이 수월해지고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