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통한 멀티 디바이스(장치) 시대가 도래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SK텔레콤KT의 수혜를 기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판매를 통해 만약 10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할 경우 각각 3000억원 전후의 서비스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매출 대비 큰 규모는 아니지만, 휴대폰·스마트폰-탭 제품-IPTV·스마트TV로 이어지는 멀티 디바이스의 라인업이 완성됐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중 어느쪽이 더 많이 팔릴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시장을 형성해 탭 제품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이동성이 강조된 디바이스인 갤럭시탭을 통해 연간 39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2011년까지 100만명 가입자 모집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KT의 경우에는 아이패드를 통한 매출 기여도가 연간 2300억원 정도"라며 KT가 예상하는 2011년 누적 탭 제품 판매량은 100만대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