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만 하루도 안 돼 사전예약이 10만대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으로 맞불을 놓은 SK텔레콤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18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750원(1.61%)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4만3500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10거래일 만에 9% 가량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시각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000원(0.58%) 내린 17만2000원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낮 12시부터 '아이패드' 전 모델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 KT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약 7만대가 팔려 조만간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KT가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중 어느쪽이 더 많이 팔릴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시장을 형성해 탭 제품의 확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